교토교엔

사계절마다 바뀌는 표정을 보여주는
일본다운 풍요로운 자연.

교토교엔은 교토 분지의 거의 중앙에 위치하며, 분지 동쪽을 남쪽으로 흐르는 가모가와 강이 거듭 범람하면서 생성된 충적지입니다. 표고는 북단 55m에서 남단 45m로서 남쪽을 향해 완만하게 경사져 있습니다. 도시의 ‘바다’에 떠올라 있는 ‘녹음이 풍요로운 섬’ 같은 교엔은 그 역사에서도 분명히 알 수 있듯이 자연 식생이 그대로 남은 것이 아니라, 메이지 시대(1868~1912)의 대내보존사업으로 시작된 정비에 의해 식재가 이루어져온 장소입니다.

약 150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지금은 다양하고 풍요로운 수림이 형성되어 고노에 저택 터의 처진올벚나무와 데미즈노오가와(물놀이 터로 정비된 100m 정도의 작은 인공 하천) 주변 등의 산벚나무, 매화나무, 복숭아나무 등의 꽃나무, 단풍 등이 계절마다 교엔을 아름답게 장식하며 방문객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교엔 내에 생육하는 이 나무들은 약 5만 그루라고 하며, 또한 풀밭에서는 간사이 민들레(교토가 위치한 간사이 지방에서 많이 자라는 민들레) 군락을 볼 수 있는 등, 교엔 내에서 생육하는 식물은 500종을 넘습니다.

또 참매가 먹이를 찾는 곳으로 이용하거나 솔부엉이의 번식을 볼 수 있는 등 야생 조류도 100종 이상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또한 50종이 넘는 나비와 솔방울을 분해하는 솔방울털버섯 등 400종이 넘는 버섯류가 확인되는 등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야생 생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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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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