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교엔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사는
다종다양한 생물들.

교엔 내의 광대한 자연에는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숲에서는 새와 곤충, 연못에서는 물고기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의 학습 등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무나카타 신사 주변의 거대한 녹나무에는 매년 4월 하순경부터 10월경까지 솔부엉이가 찾아와 둥지를 짓습니다. 이 시기에 운이 좋으면 저녁부터 밤에 걸쳐 부엉이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또한 7월 이후에는 두 마리의 부모 새와 몇 마리의 새끼 부엉이가 사이좋게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구게 문화와 인연이 있는 생물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호랑지빠귀, 해오라기, 물총새 등입니다. 교토고쇼와 관련된 요괴인 누에(머리는 원숭이, 팔다리는 호랑이, 몸은 너구리, 꼬리는 뱀, 소리는 호랑지빠귀와 비슷하다는 전설상의 짐승)의 전설은 호랑지빠귀의 울음소리에서 비롯했다고 합니다. 또한 「헤이케 이야기」에 다이고 천황으로부터 ‘5위’(고이: 관리의 품계. 5품에 해당)의 지위를 받은 왜가리(사기)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이야기가 해오라기(고이사기)라는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구조이케 연못가에 있는 슈스이테이의 ‘스이(翠)’ 자에는 교엔 내의 연못에서 볼 수 있는 물총새의 의미도 있습니다.

비오톱(생태서식공간)으로서 정비된 돈보이케 연못에는 많은 잠자리가 서식하며, 일 년에 수차례 자연관찰회도 열립니다.

솔부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