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통의 풍취를 느낄 수 있는
서정이 넘치는 정원.
에도 시대(1603~1867) 등에는 조정에서 봉직하는 귀족・상급 관리가 거주하는 저택이 있었습니다. 이를 구게 저택이라 하며, 정원 풍경이나 식물은 큰 볼거리입니다.
고노에 저택 터 정원
교엔 북서쪽의 이곳은 다섯 섭관가(천황의 직무를 대리할 수 있는 섭정과 관백으로 임명될 수 있는 집안) 가운데 하나로 섭정과 관백을 많이 배출한 고노에 집안의 저택 터로서 거대한 처진올벚나무가 약 60그루 심어져 있습니다. 교엔에서 가장 일찍 피는 벚꽃으로서 3월 중순에는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흰 벚꽃, 붉은 벚꽃 등 꽃의 종류에 따라 개화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한 달가량 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쓰라노미야 저택 터 정원
네 친왕가(방계 집안이지만 직계 황자・황손에 주어지는 ‘친왕’ 호칭을 쓸 권리를 부여받은 집안)의 하나인 가쓰라노미야 집안의 정원으로서 조성되었습니다. 현재도 당시의 모습이 많이 남아 있는 정원 터는 에도 시대 후기에 고메이 천황(1831~1866)의 임시 거처가 되었을 때 조성된 것으로서 공원 길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설판도 설치되어 당시의 황실・친왕가(가쓰라노미야)가 가꾸어온 문화를 알 수 있습니다.
구조 저택 터 정원
다섯 섭관가의 하나인 구조 집안의 정원으로서 에도 시대 중기에 조성되었습니다. 다실인 슈스이테이와 더불어 구게마치의 면모가 짙게 남아 있는 공간입니다. 현재에는 일반 공개 외에 다화회 등에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간인노미야 저택 터 정원
네 친왕가의 하나인 간인노미야 집안의 정원으로서 에도 시대 중기에 조성되었습니다. 정원 연못은 당시의 모습을 복원한 것입니다.
